전국 각지서 수해 복구 구슬땀 흘린 공공기관 임직원들

남부발전, 가스기술공사, 해양환경공단, 한전KDN 등

한인서 승인 2020.08.24 19:42 의견 0

긴 장마가 끝이 났지만, 수해 복구 활동은 여전히 눈물겹다. 수재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이를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손발도 바빠졌다.

- 남부발전, 경남 합천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지난 20일 경남 합천군청을 찾아 수해복구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합천군 쌍책면 일원의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황강 하류지역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의 생필품 보급 등 재해구호 물품지원과 침수시설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남부발전 20여명의 임직원들은 비닐하우스 내 수해로 인한 토사 및 폐기물을 제거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남부발전은 전력그룹사 합동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 협회에 기탁했으며, 경남 하동군에 성금 전달과 함께 범람지역 쓰레기 제거와 하동 화개장터 일대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남부발전 송기인 그린뉴딜사업처장은 “연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피해가 복구돼 지역주민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임직원들이 합천군 수해 피해 농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 가스기술공사, 충남 금산 서천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는 1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50여일의 기록적인 장마 후 찾아온 폭염속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 임직원은 충남 금산군 제원면과 충남 서천군 비인면 다사리 해변 등 두 피해지역을 찾아 홍수로 무너진 인삼 경작지를 정리하고, 해안에 쌓인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며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상생의 구슬땀을 흘렸다.

금산군 제원면 금강로 일대는 천연가스 공급 주배관이 통과하는 지역이며, 공사가 매일 안전점검을 하는 곳으로 주민들의 반가움은 더했다. 가스기술공사는 당초 충북권을 포함한 전국적인 활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에 따라 충남권에 한정해 실시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인력지원 이외에도 기금 조성을 통한 구호물품 지원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기술공사 임직원들이 금산 인삼시설농가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해양환경공단, 목포항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최근 지속적인 폭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전담조직 ‘함께 海’를 구성해 목포항 인근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전문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 ‘함께 海’를 구성·운영 중이며, 장마와 호우로 대량의 해양 부유쓰레기가 발생한 전남 목포항 일대 7개소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청항선을 투입하여 부유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있다.

공단은 목포항 이외에도 전국 12개 지사 인근에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도움을 요청할 경우 청항선, 오일펜스, 고압세척기 등 방제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수해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수해피해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공단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목포항에서 항구 청소작업을 하고 있는 해양환경공단 청항선.


- 한전KDN, 광주 나주 남원

한전KDN(사장 박성철)은 지난 12일 임직원 40여명이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를 찾았다.

박성철 사장과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화를 착용하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마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직원들은 침수 주택 가구청소, 토사물 제거, 쓰레기 수거 작업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나주 본사 외에도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북지역사업처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각 지역 직원들은 광주시와 남원시 내 침수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수해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한전KDN의 전국 각 사업소에서도 강원, 경기, 충북, 경남 등 각지의 수해 피해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구호 물품 등을 기부했다. 한전KDN은 지난 11일 전력그룹사와 함께 총 1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한전KDN 박성철 사장은 “많은 국민들이 집중 호우로 시름에 젖어있는 만큼 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전KDN 박성철 사장(오른쪽)과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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