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실 물, 실시간 수질 확인

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리지에 실증 적용

김준 승인 2020.09.26 07:49 | 최종 수정 2020.09.26 07:51 의견 0

지금 마실 공기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이르면 내년 12월 선을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국내 첫 스마트시티 가운데 하나로 조성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첫 입주단지로 조성되는 스마트빌리지에 친수 정보 플랫폼을 비롯한 11개 혁신 기술을 적용해 실증한다.  

11개 기술은 △친수정보 플랫폼 △실시간 워터케어 △스마트 쓰레기통 △스마트 폴(가로등) △스마트 벤치 △AI 체육센터 △스마트 관리 로봇 △로봇카페 △실시간 건강관리 △웰니스 센터 △스마트팜 등이다. 이는 수자원공사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7월부터 8월까지 공모해 최종 선정한 것이다.

친수(親水)정보 플랫폼 및 실시간 워터케어의 경우, 스마트빌리지로 공급되는 물의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고 물 사용량 등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건강관리와 웰니스 센터를 활용하면 개인의 스마트밴드나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측정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체육센터는 사용자의 체형과  체력 등을 분석해 AI 트레이너가 개인 지도를 진행한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재활용과 폐기물로 구분하고 이를 로봇이 수거하는 시스템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는 로봇카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음료를 만들고 서빙까지 담당한다. 스마트팜을 통해 입주자들이 샐러드 채소, 토마토, 감자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어 먹거리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단지 내 산책로에는 지능형 가로등인 스마트 폴과 개인 휴대전화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벤치가 들어설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혁신기술 선정을 통해 향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기술을 미리 검증하고,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혁신기술을 과감히 적용해 혁신산업 생태계가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빌리지는 스마트시티에 구현될 미래 생활양식과 혁신기술을 미리 접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일종의 시범단지이다. 지난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1등급의 단독주택 56세대로 구성된다.

제로에너지 1등급은 각 세대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모두 세대별 태양광 발전 설비, 수열 및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100% 자체 충당하는 건축물이다. 스마트빌리지는 단독주택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스마트시티를 통한 강소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더욱 넓혀 갈 것”이라며 “혁신 기업들과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혁신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스마트빌리지 적용 기술. (자료=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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