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LNG 멤브레인탱크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 높여

한국형 완전방호식 지상 멤브레인 탱크 설계…미국 엑슨모빌 인증 획득

심유빈 승인 2020.11.05 09:32 | 최종 수정 2020.11.05 09:38 의견 0

한국가스공사가 LNG멤브레인 탱크 설계 신기술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가스공사는 서울 중구 엑슨모빌코리아 사옥에서 지난달 말 ‘완전방호식 지상 멤브레인 LNG 저장탱크 설계 기술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2007년 지중식 멤브레인 저장탱크 설계 기술을 독자 개발한 가스공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2009년 완전방호식 지상 멤브레인 저장탱크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제주 LNG 기지 4만 5000㎥급 저장탱크 2기에 실제 적용해 상업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미국 엑슨모빌과 공동 연구로 완전방호식 지상 멤브레인 저장탱크 설계 기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 왔다.

엑슨모빌은 2017년부터 미국 휴스턴 URC에서 LNG 저장탱크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설계도서 검토 및 제주 LNG 기지 저장탱크 건설현장 방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이번에 자사 신기술 인증(TQMS) 인증서를 가스공사에 수여했다.

 엑슨모빌 기술인증서 수여식에서 가스공사와 엑슨모빌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미국 휴스턴 엑슨모빌 본사와 서울 간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환용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 로버트 포글송 엑슨모빌 URC 부사장, 정성욱 엑슨모빌코리아 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환용 가스연구원장은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 TQMS 인증은 가스공사가 전 세계 육상용 LNG 저장탱크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한 쾌거”라며 “기술력 강화 및 국산화를 이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욱 엑슨모빌코리아 사장은 “양사가 40여 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번 TQMS 인증으로 이어졌다”며 “가스공사의 LNG 탱크 기술이 엑슨모빌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멤브레인 LNG탱크 내부. (사진=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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