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한국의 P4G ‘대상’ 수상

프랑스 환경에너지청과 발굴한 민간협력사업

심유빈 승인 2020.11.05 09:50 | 최종 수정 2020.11.05 09:52 의견 0

한국에너지공단과 프랑스환경에너지청(ADEME)이 협력해 발굴한 민관 협력사업이 ‘2020 파트너십어워즈(State-of-the-Art Partnership Awards)’에서 차세대 유망 파트너십(Up and Coming Partnership)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은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에서 주관한다. 이 단체는 기업‧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성장, 지속가능발전, 파리협정과 같은 지구적 목표 달성 가속화를 위한 국제 연대다. 

지난 2016년 한국에너지공단과 프랑스환경에너지청이 정책‧기술교류 등의 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참여의향서를 체결했다.

후속활동으로 공동 워크숍을 진행해 생활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메콩강 유역에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담수 공급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각 국의 기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했다.

배터리 기반 ESS는 LG전자, 염수담수화 설비는 우리나라의 시노펙스가 담당하고, 플라이휠 ESS는 프랑스 레비시스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의 시설 구축은 2019년 9월에 시작해 2019년 12월 완공됐고, 코로나19로 설치가 중단된 레비시스의 플라이휠 ESS는 내년 1월 연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 담수설비에 연동된 태양광은 4.5kW, 배터리 ESS는 12.8kWh이며, 프랑스의 태양광은 4.5kW, 플라이휠 ESS는 10~15kWh 규모다. 이번 사업은 한-프랑스 정부협력(G2G)을 기반으로 한국 대-중소기업의 공동 해외진출모델을 발굴한 우수 사례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국제협력을 통한 기업의 해외진출지원 모델을 다각화하고, 민관협력 기반의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러 참여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에너지공단은 우즈베키스탄 노후발전소 현대화 사업, 베트남 가로등 효율향상 사업 및 캄보디아 전기차 보급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민관협력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훌륭한 대처로 ‘KOREA’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며 “어려운 시기에 얻은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기후변화 대응 사업으로 확장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공단 P4G 파트너십 어워드 수상. (사진=에너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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