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가스총회 2022년 5월로 연기

대구시 연기요청 지속 …국제가스연맹 최종 결정

윤상훈 승인 2020.12.01 23:15 | 최종 수정 2020.12.02 00:04 의견 0

대구시와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는 세계가스총회를 1년 연기해 2022년 5월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됨에 따른 것으로 당초 행사는 2021년 6월 개최 예정이었다. 1년 연기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축소 개최 우려에서는 일단 벗어나게 됐다.

당초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대구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총회 개최 1년 연기를 조직위원회와 국제가스연맹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국제가스연맹은 대륙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한편 세계가스총회는 1931년에 영국 런던에서 시작돼 3년마다 개최되는 90년 전통의 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다. 2021년 대구총회에서는 90여 개국에서 1만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대구시는 본 행사를 위해 추진 중인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은 계획대로 추진해 내년 2월 완공한다. 또한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2022 세계가스총회에 대비하기로 했다. 지역 호텔 및 여행사들과 협력해 총회 개최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지역경제 기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모 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장은 “행사가 1년 연기되어 정상적인 상황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2022년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억제된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수요 분출로 예상보다 행사가 크게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가스총회는 2022년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대구엑스코에서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Powered by Gas)’를 주제로 열리게 된다. 본회의는 개·폐회식, 기조연설, 패널토의, 주제 및 논문발표, 포스터세션 등이 펼쳐지며, 전시회에서는 가스관련 신기술, 최신 기기 등이 전시된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의 발전과 가스에 관한 지식, 기술, 정보보급을 위해 국제가스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최대 가스 관련 국제행사로,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세계 3대 에너지관련 행사 중 하나다. 직전 회차인 지난 2018년 미국 워싱턴 DC 총회는 회의에 92개국 3209명, 전시에는 34개국 290개 업체가 참여했다.

2022년 세계 가스총회 포스터. (사진=WGC2022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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