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한국판 뉴딜 핵심 공간으로 혁신

농어촌공사 창립 112주년…100년 위한 농어촌 뉴딜전략 발표

이진형 승인 2020.12.08 23:20 의견 0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8일 창립 112주년을 맞았다. 비대면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공사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농어업·농어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KRC 농어촌 뉴딜전략을 발표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3월 김인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경영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농어민 체감형 사업추진과 농어촌 가치증진을 위해 일선 현장중심으로 경영체계를 전환했다.

올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등 농어업·농어촌의 급격한 환경변화로 공사는 본연의 업무와 함께 융복합적 기능 수행을 통한 선순환적 발전을 견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농어촌공사는 4대 주요사업과 2개 융복합사업을 통한 성과 창출 전략을 짜고 있다. 안전영농환경 구축, 농어촌 스마트, 그린경제 전환, 상생협력 플랫폼 활성화를 기본방향으로 잡았다.

‘스마트한 농어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 농업 확대, 기후안전 인프라 구축, 범용농지 확충 등을 수행해 농업 생산성을 늘리기로 했다. 농어가 소득 증대와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농어촌 물복지 실현’을 위한 사업도 벌인다. 농어업 사회기반시설 디지털화를 통한 깨끗한 용수 공급과 재난재해 대응력 강화를 추진하고, 농어촌 물수요 충족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 등 국민 참여형 물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농업인 생애주기별 소득안전망’ 사업도 눈에 띈다. 농지은행 사업을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고, 청년농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농지정책 지원기능 강화를 통해 공익형 직불제와 연계된 농어가의 안정적 소득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어촌 공간혁신과 공동체 활성화’로 생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농어촌 365 생활권을 조성하는 한편 비대면 농어촌 관광플랫폼 구축, 빈집정비, 농어촌 경관복원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어촌 그린에너지’도 확산한다. 이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염해간척지, 유휴수면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확충하고 그 수익을 지역민과 공유하는 방안이 중심이 된다.

‘K-농산업 해외진출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새만금, 대단위 간척 등 공사에 축적된 우수한 농공 기술과 공사의 신임도를 바탕으로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전략 실행을 위해 1일 본사 부서를 기존 직계중심 26개 부서에서 사업·기능중심의 융복합 조직 20개 부서로 개편했다. 개편된 조직은 내년부터 가동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창립 112주년을 맞아 한국농어촌공사의 소명을 되새기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때”라며 “농어업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농어촌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 농어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나주 본사. (사진=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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