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중소기업 협업 발전핵심부품 국산화 성과 거둬

터빈 특수장비, 급수펌프 등 기술자립…수입대체 절감 기대비용 16억여원

손종수 승인 2021.01.03 22:46 의견 0

한국남부발전이 중소기업과 추진하는 ‘발전설비 국산화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발전설비 성능향상은 물론, 기술자립으로 관련 산업 활력 제고가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급수펌프 국산화를 통해 5% 성능향상을 거둔 데 이어 이달 발전사 최초로 중소기업과 합동 제작한 증기터빈 밀폐용기 회전장비의 시제품을 현장 적용한다.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는 발전설비 핵심부품의 기술자립과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국산화 추진조직을 발족하고, 협력사와 함께 터빈 특수장비, 급수펌프 등을 국산화 대상품으로 선정해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남부발전이 설계 및 운전자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실증설비를 제작하는 형태로 협업한 결과 증기생산을 위한 급수펌프는 회전자 형상과 재질 개선을 통해 국산화와 함께 기존 급수펌프보다 성능 5%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 터빈정비용 특수장비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 유압·전동장치가 장착된 증기터빈 밀폐용기 회전장비를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에 성공, 오는 1월 발전현장에 시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국산화 연구개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시제품 실증 환경을 제공해 이를 기술 자산으로 축적하기로 했다. 협업 중소기업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개발품의 판로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국산화 대상 부품을 추가 발굴하는 등 국산화 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국산품의 수입 기자재 대체로 연간 15.8억원의 비용 절감과 더불어 국내 발전업계 기술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원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장은 “핵심부품 국산화로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사진=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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