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설비 정비에도 가상현실 활용

정비 신속 정확성 기하고 신입 및 직무변경자에도 적용

윤상훈 승인 2021.01.03 23:02 의견 0

천연가스 핵심설비인 정압기 정비에도 가상현실 장비가 활용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에 설치된 천연가스설비는 고압, 초저온의 가연성가스를 취급하는 설비로 정비 접근성이 까다롭고, 특히 핵심설비는 다년간 정비에 참여하고 충분한 기술노하우를 쌓은 고숙련 기술자만 수행할 수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핵심설비인 정압기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 가상현실(VR) 기반 정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개발하고, 지난달 29일 완성보고회도 개최했다.

정비습득을 위한 표준정비절차서, 정비기술가이드북, 정비사례집 등에 기술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활자화된 기술 자료를 활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인원도 있다. 고장 및 분해 점검 수행 시 기술서를 활용하는 것은 숙련된 직원들이 주축이 되고, 신입 직원과 배치 전환된 직원들은 선뜻 나서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게 가스기술공사의 설명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정비숙련도 향상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천연가스 핵심설비인 정압기를 대상으로 4차산업 IT 신기술인 가상현실(VR) 기반 정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비 분해정비 및 점검 절차를 체험하고, 설비특성과 정비핵심 사항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숙지해 실제 정비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비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신입 및 직무변경자의 실습 체험 교재로도 활용된다.

고영태 사장은 “한국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전략사업과 관련해 5G·AI 융합확산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향후 총 4종의 천연가스 핵심설비에 대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정비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설비 정비 시뮬레이션 체험. (사진=가스기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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