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업계 국고 보조 증액…일반광업예산 전년비 30%↑

광산 무인화·자동화 사업 예산 신설 등 총 1천억원 지원

손종수 승인 2021.01.12 00:29 | 최종 수정 2021.03.10 22:1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일반광업육성지원 국고보조금이 2019년 119억원에서 올해 153억원으로 2년 만에 30% 늘어나는 등 국내 광업계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증액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국고보조금 153억원 외에 자원산업자금 융자 800억원, 갱도굴진융자 60억원 등 총 1013억원 이상의 지원이 이뤄진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광물 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공개된 이번 예산에는 정보통신 기술 융합 광산 무인화·자동화 사업인 스마트마이닝 보조사업이 신설됐다. 지원액수는 14억 4000만원이다. 또한 각종 지원 사업에서는 그린뉴딜·친환경 관련 시설과 장비가 우대 지원된다.

코로나 지속에 따른 체험형 가상현실 및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피해 장기화 및 확대 시 단기성 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진행중이었던 다양한 연관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중소기업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경영성과를 내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이닝 네이버후드(Mining Neighborhood)와 해피 시이오(Happy CEO)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장기근속자가 납입하는 공제금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안정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로 인해 현장 설명회는 유튜브 영상 설명회로 전환하고, 전화상담 또는 개별 상담 데스크로 나눠 진행됐다. 국내 보조사업, 융자사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에 대해 11일 설명이 이뤄졌으며, 전화상담 및 개별 상담 데스크는 12일부터 14일까지 광물자원공사 원주 본사 1층에서 운영한다.

한편 지난해 국내 광산들은 기존 경영난에 더해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더욱 힘든 한해를 보냈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광물공사가 긴급지원 방안을 수립해 대출 이자율 0.54%p 인하 등 광산 이자부담 경감 대책을 내놓고, 41개 광산에 204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원리금 상환유예도 광산 55곳에 총 155억원을 제공했다.

보조사업 선급금·기성고 지급 확대, 제철사와의 상생협력 협약체결·정기총회 등 협의체 운영도 이뤄졌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원된 광산 가운데 65%가 하반기 매출이 증가하거나 현상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영 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재 개발지원처장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극복 긴급지원으로 광업계가 코로나 피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돼 다행”이라며 “올해는 자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광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등 광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사진=광물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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