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호주서 희토류 원료 직접 공급받는다

현지 광물회사 ASM과 투자협약…희토류 본격 생산

강성찬 승인 2021.03.09 08:35 | 최종 수정 2021.03.14 23:3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8일 충북도청에서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스트레이티직 머티리얼즈 (ASM)와 RMR 테크, ASM의 자회사 코리아 스트레이티직 머티리얼즈 테크놀로지(KSMT, 구 ㈜지론텍), KSM과 희토류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시종 도지사, 임택수 청주부시장, 호주ASM 데이빗 우달(David Woodall) 대표이사와 호주대사관 줄리 퀸(Julie Quinn) 무역대표부 대표, 로널드 그린(Ronald Green) 참사관, 제임스 본(James Bourne) 이등서기관과 문석진 RMR테크 대표, 류홍열 KSMT 대표, 조성래 KSM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KSMT와 희토류 생산을 담당하는 KSM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호주 ASM은 투자이행과 투자 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

호주 ASM은 호주 원자력연구원(ANSTO)과 20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친환경산화물 제조기술을 확보해 호주 시드니 북서부 400㎞에 위치한 대규모 광산의 환경친화적 채광, 정련을 통해 KSMT와 KSM에 100년 이상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다.

KSMT는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티타늄, 희토류 등의 희소금속을 세계 최초 친환경 금속 공정기술로 생산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국내 수요기업에 희토류 및 희소금속 납품, 국내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양산 능력 확대 투자를 통해 향후 희소금속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 희토류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6.7%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희토류를 ‘국가 전략자원’으로 규정하고 수출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미국 바이든 정부도 희토류 공급망을 100일 이내 재검토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친환경 희토류 생산공법을 보유한 KSMT가 충북 오창에 투자를 결정한 만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빗 우달 ASM 대표이사는 “대규모 광산의 친환경 채광을 통해 한국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을 지원하며, 한국의 첨단기술과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세계의 전략자원인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KSMT 그리고 충청북도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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