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개발

실시간 시공계획 수립·최적공법 선정·공사 물량 및 기간 산출 가능

손종수 승인 2021.02.17 05:40 | 최종 수정 2021.03.09 22:4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대우건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을 개발했다.

스마일은 대우건설이 47년간 국내외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공사, 골조공사 ‘4D 모델링’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토공사, 골조공사의 3차원 모델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실시간 시공계획수립을 통한 최적공법 선정과 공사물량 및 공사기간 산출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명칭 '스마일'은 스마트 기술(SMart technology)의 'SM'과 '할 수 있는' 이라는 뜻의 형용사 어미 ‘ile’를 합성해 지었다.

일반 설계도면은 공간을 2차원으로 표현해 실제 공사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시공오차 방지,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을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같은 3D 모델링 작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3D 모델링은 레빗, 테클라 등 전문 프로그램과 관련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전문가가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스마일’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설계도면과 주변 지형정보 등을 분석해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물량과 공사기간 산출까지 하루 만에 가능하다.

지반, 지형, 도면, 골조 정보 등을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2D 도면을 자동 인식해 실시간으로 3D 모델링이 구현되며, 프로그램에 입력된 라이브러리를 통해 공법과 장비 등을 선택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사물량과 공사기간을 산출할 수 있다. BIM 모델링에 사용되는 레빗 프로그램과도 호환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일 프로그램은 탑다운 공법과 같은 고난이도 공법 라이브러리도 구축돼 시공 실적이 많지 않은 중소형 건설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위한 스마트 모델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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