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빙기 공급 안정 위해 전력 안전 대진단

설비 인근 공사현장과 산악지역 경과 설비 집중 점검

이진형 승인 2021.03.09 23:5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은 지난 달 2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분야 안전대진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은 기온 변화로 지반이 약화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이 증가하는 시기에 전력설비점검을 집중 시행해 안전사고와 정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해빙기 지반약화로 인한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지형의 전력설비와 공사현장, 급경사지 등 지반유실 위험이 있는 지형의 균열·침하 여부와 전력설비 구조물 파손‧변형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맨홀과 전력구 등 지중설비 인근 도로와 보도 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대규모 굴착현장 인근의 전력설비를 순시 점검하고, 토사붕괴 우려지점의 축대 등 안전보호시설 상태도 점검 대상이다. 봄철 건조‧강풍 등으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점에 대비해 위험지역 설비 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1772개 선로에 대해 과학진단 장비를 활용해 우선 진단‧보강하고, 전력설비 인근 수목과 여름철 급성장 예상 수목에 대해 사전 전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불 예방 비상상황관리를 강화해 상황근무인력 928명을 보강하고, 산림재해포털 등 시스템을 활용해 산림청과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상황정보 공유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력분야 안전대진단은 국가 안전대진단이 코로나19 등으로 연기됨에 따라 취약시기 안전점검을 위해 한전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민관합동점검 활동이다.

한전 관계자는 “진단에서 발견된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긴급정비가 이뤄지고, 지속적인 재난안전 관리강화 활동을 시행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의 안전진단 팀이 공사현장의 전기사용시설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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