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선박연료 환기구 봉쇄 자재 개발…기름유출 차단

해양환경공단·수협은행 공동…자재 및 위치표시 스티커 어민에게 무상 보급

이진형 승인 2021.03.10 23:0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사고 시 기름 유출 방지를 위해 해양환경공단, 수협은행과 협업으로 선박 연료탱크 환기구 봉쇄 자재와 위치 표시 스티커를 제작해 어민에게 무상 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복, 침몰 등 선박 사고 발생 시, 연료탱크 환기구(에어벤트)를 통해 기름이 유출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기구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박 사고 시 긴박한 상황에서 환기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 빠르게 봉쇄되지 않아 기름이 유출되면서 해양오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해양경찰연구센터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환기구 봉쇄 자재와 위치 표시용 스티커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봉쇄자재는 환기구 입구를 효과적으로 쉽게 봉쇄할 수 있다. 스티커는 빛을 반사하는 재질로 제작해 야간이나 수중에서도 신속하게 환기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김한규 해양경찰청 해양오염예방과장은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선박 사고로부터 기인하는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장비 개발과 대응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연구센터가 개발한 환기구 봉쇄자재와 환기구 표시 스티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편집=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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