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SK가스·E1과 LPG-수소 복합충전소 전환 힘쓴다

수소차 보급 시기인 점 감안해 조기 구축…한정애 장관 “연내 50기 건립 목표 지킬 것”

심유빈 승인 2021.03.23 23:5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환경부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인 SK가스, E1과 도심부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시설을 설치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하는 데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들은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수도권에 액화석유가스 복합 수소충전소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있는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설비를 갖추는 것은 주로 변두리나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 수소차의 약 1/3은 수도권에 보급됐으나, 부지확보 어려움과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2021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을 통해 수도권에 연내 5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기존 액화석유가스 충전소를 민관 협업으로 수소복합충전소로 조기에 추가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맺었던 협약을 구체화해 그동안 발굴한 사업부지를 조속히 사업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입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적극 추진한다.

SK가스와 E1 등 공급사는 보유한 부지 중 적정부지를 발굴해 액화석유가스 복합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하고 조기 구축이 완료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계기로 환경부는 서울 및 인접 지역의 수소 충전 여건이 크게 나아지고 점차 수도권 전체로 확산돼 수소차가 더 많이 보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서울 및 인접지역에 충전소를 대폭 확충해 수소차 보급 확대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은 사업 유형을 적극 발굴·지원해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충전 불편은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전경. ⓒ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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