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건조·강풍 시기 산불예방 전력설비 특별 운영대책 추진

본격적인 봄철 건조·강풍시기 전력설비 특별점검으로 선제적 사고 예방

윤상훈 승인 2021.04.05 21:21 | 최종 수정 2021.04.05 21:2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배전설비 특별관리 대책 기간 등을 운영하는 등 건조하고 강풍이 많이 부는 봄철에 산불이 발생해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5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 특별 운영대책을 조기에 수립했으며, 최근 발효된 강원 영동지역 건조 및 강풍특보와 이에 따른 불시의 사건·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배전설비 특별관리기간은 지난 2월 첫날부터 오는 5월 말일까지다. 기상특보 및 대형산불위험 예보 등을 고려해 배전계통의 전력차단기 운전을 평상시보다 강화했다.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및 자체 비상상황실도 운영 중이다.

한편 한전은 봄철 건조기 전력설비고장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산악 경과지 및 주변선로에 설치된 전주 약 36만기를 대상으로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정밀점검 및 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강풍·건조 특보 등 기상상황을 고려해 전국 약 3000여 개소의 전력차단기 운전을 평상 시 보다 강화해 운영하고, 강풍에 강한 신 기자재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력설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지자체 및 마을 단위 조직, 지방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합동 긴급 출동을 시행하고, 마을 대표 등 전력 설비의 위험을 관찰 및 감지한 사람이 한전에 신고하는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본사와 해당 지역본부에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봄철 기상상황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비상 시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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