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연료전지 추진하는 서부발전·화성시·삼천리

지난달 26일 80MW 화성양감 연료전지 건설 협약

강성찬 승인 2021.04.05 21:5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삼천리와 ‘화성 양감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 일대에 총 8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기로 3자가 협약했다. 2022년 3월에 착공해 2024년에 준공된다. 화성 양감 연료전지가 완공되면 단일 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현존 단일부지 내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는 경기그린에너지 화성 58.8MW 연료전지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에는 5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서부발전의 자체투자방식과 사업참여자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주관하며, 설치와 운영까지 담당한다. 화성시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사업부지를 임대제공하고, 인허가 등의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삼천리는 연료전지에 사용될 연료를 공급하고,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망 확충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환경과 지역경제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화성형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도시가스 공급도 확대할 수 있다.

화성 양감 연료전지는 18만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66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지역 약 320가구에 도시가스가 새로 공급되며 기존 취사, 난방비에 사용된 LPG 비용보다 20~30% 가량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그린뉴딜에 대한 화성시의 강력한 의지로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단순한 신재생 사업이 아닌 에너지복지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최대한 창출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 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량은 크게 절감되는 친환경 미래에너지”라며 “시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지역주민의 에너지 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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