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차 ‘6대 핵심기술’ 개발 속도 낸다

관계부처간 공동 사업기획 등 추진…연구개발 투자 및 협업 체계 강화

심유빈 승인 2021.04.16 19:05 | 최종 수정 2021.04.18 22:5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정부는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하며 6대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를 열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부처 연구개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내연기관차 판매중단 선언 등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히 확대 되고 있다. 자율차 시장은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 참여 등 글로벌 미래차 기술 경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어, 우리도 완성차 업체만이 아니라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업화 등 조속한 성과 창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해 미래차 분야에 정부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투자 효율성 제고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한 부처별 협업 및 역할분담을 통해 패키지로 지원한다.

미래차 시장을 좌우할 6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차량용 배터리·통신·반도체 등 6대 핵심기술에 대한 국내외 역량 및 경쟁력 분석 등을 통해 단·중·장기 맞춤형 전략을 세워 선도적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내연기관차에서 미래차로의 산업생태계 전환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은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고, 공공인프라 개방 등을 통해 사업화를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서비스 발굴 및 확산을 위해 민·관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미래차 서비스를 발굴·실증해 핵심 서비스의 단계적 확산도 추진한다.

또한 정부는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미래차 분야 정부 연구개발 투자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산업부·과기정통부·국토부·경찰청 등 관계부처간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공동 사업을 기획하기로 했다.

한편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시스템 산업의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 전망이 밝은 점에 착안해 정부는 세계 선두 및 초격차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경쟁력 및 사용자 편의성 확보를 위한 성능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꿈의 전지’인 전고체 이차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 역시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정부는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고도화 및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내연기관차 수준의 경제성·내구성 향상을 위한 기술고도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가·희소 소재 의존도 저감 및 에너지 효율 초격차를 유지한다.

자율차 통신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체적인 자율차 통신 도로인프라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 분야의 차세대 기술 확보 및 커넥티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C-ITS 통신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차세대 통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는 조기 사업화와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개발한 또는 개발 중인 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인증을 통한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차량용 AI반도체 등 고성능·고부가가치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전주기(설계-제조-평가) 기술개발을 통한 자립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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