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바이오가스로 수소생산…이산화탄소 저감까지 ‘일석이조’

바이오가스 고순도 메탄화 연료전지 발전연료 활용…이산화탄소 포집해 산업 원료 판매

심유빈 승인 2021.05.07 18:10 | 최종 수정 2021.05.09 23:3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수소경제 활성화와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순환자원인 바이오가스 수소화(B2H, Biogas to Hydrogen) 사업을 추진한다.

한난이 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사업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공급받아 메탄으로 고순도화한 뒤 연료전지 발전연료로 활용한다. 또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산업 원료로 판매하게 된다.

이번 사업모델은 음식물쓰레기 뿐만 아니라 하수슬러지, 축산 분뇨 등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난은 이번 사업을 위해 이산화탄소 분리·정제·포집 강소기업인 ㈜에어레인과 3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해 공동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4일 에어레인과 'B2H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개발한 폐기물 처리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융합한 B2H 사업모델도 향후 전국 지자체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한난 관계자는 “당사가 추진하는 B2H 사업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이라며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에너지 이용,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 이산화탄소 이용,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그린뉴딜 융복합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기 한난 처장(오른쪽)과 에어레인 하성용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국지역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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