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엘엔지벙커링, 국내 최초 선박-선박 방식 LNG 공급
트럭-선박·항만-선박 등 모든 방식 운용 가능…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선도
심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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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19:35 | 최종 수정 2021.05.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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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공사의 LNG 벙커링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LNG 수송선에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가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 벙커링을 할 수 있는 사업자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달 3일 아시아 최초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해 가스공사 통영 기지에서 LNG를 싣고 4일 거제 조선소에 입항했다. 이 배는 그리스 가스로그(Gaslog) 사의 18만㎥급 LNG 수송선에 호스 연결 및 가스 치환·냉각 후 LNG 약 4400㎥(약 2000 톤)를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한국선급·삼성중공업·대한해운과 함께 위험성 분석, 절차서 및 장비 설치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급 전 과정을 안전하게 진행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1월 LNG 추진선 및 LNG 수송선에 각각 ‘트럭 대 선박’, ‘항만 대 선박’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 이번 공급에도 성공하면서 3가지 방식을 모두 동원해 LNG 벙커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조선사는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를 공급받으면 조선소 내에서 LNG 수송선 시운전이 가능해 선박 적기 인도에 도움이 된다.
한국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이번에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 선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향후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국내외 선사 대상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 및 LNG 추진선 발주 증가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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