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글로벌 제조업 미래 제시할 ‘등대공장’ 선정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제조업 역량 인정…디지털기반 생산기술+ ESG 솔루션

김정민 승인 2021.09.29 18:05 | 최종 수정 2021.10.05 23:4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LS일렉트릭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조산업 미래를 선도할 2021년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19년 포스코가 처음 선정된 이후 두번째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연차회의에서는 이 회사의 청주스마트공장이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전세계 공장들을 6개월 이상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연차회의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번 LS ELECTRIC의 등대공장 선정은 그 동안 L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에서 큰 성과이고 생산 운영 디지털화가 필요한 계열사들에는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S 청주스마트공장 이외에도 유럽 3개, 미국 3개, 아시아 13개, 중동 2개 등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기업별로는 존슨 앤 존슨, 슈나이더 일렉트릭, 폭스콘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세계 등대공장은 이번에 선정된 21개 기업을 포함해 지구촌에 90개가 있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청주 전력기기 스마트 생산 공장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단순 적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생산 효율화를 통한 획기적 원가절감을 통한 대량생산 방식 등이 심사진에게 높이 평가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 성장에 필수적인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자체개발한 에너지관리솔루션(EMS)을 공장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성과 역시 선정에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주사업장은 ▲다품종 대량 생산 가능한 IIoT기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협력회사와 원부자재, 생산, 품질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활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기술로 구축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공장으로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을 확산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G동 전경. (c)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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