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세계 최대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종합 준공

80MW급 수소연료 발전단지 구축… 4만4000가구에 온수 공급

심유빈 승인 2021.10.26 17:00 | 최종 수정 2021.10.27 08:3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부발전이 수도권 지역 수소경제 중심지로 떠오른 인천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종합 준공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이행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26일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신인천빛드림본부에서 ‘세계 최대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향후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준공을 발판 삼아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 거점형 부생수소 사업, 스마트 RE100 그린 산단 조성, 스마트팜·모빌리티와 같은 연료전지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는 수도권 25만 가구에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4만4000 가구가 사용 가능한 온수를 공급하면서 분산형 전원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의 장점인 전기를 얻는 과정에서 하루 약 70만 명 이상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 정화가 가능해 인천지역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역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준공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정부, 지자체, 시공사와 지역주민에게 감사를 표명했다. 끝없는 노력으로 수소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온 협력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부발전은 준공식을 통해 수소에너지를 2030년 주력 에너지원으로 올려 놓겠다는 내용의 ‘남부발전 수소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탄소중립 핵심기술 선점, 그린 수소 생산기술 확보 등이 포함됐다.

준공식에는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 강원모 인천시 의회 부의장, 송춘규 인천시 서구의회 의장, 김성복 H2KOREA 단장,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 부회장, 권혁수 연료전지발전산업협회 이사장, 하찬호 삼천리ES 대표,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이기욱 한양산업개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참석자들의 현장 투어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남부발전은 2017년 1단계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후 4년에 걸쳐 약 3400억 원을 투자해 단일 단지로서는 세계 최대규모인 설비용량 80㎿급의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구축했다.

이승우 사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남부발전은 수소 사업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해 2050 탄소중립의 이행과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동에 위치한 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종합준공식에서 이승우 사장(오른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국남부발전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