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위성망 급전전화 최초 개통

20억원 투자…발전소·변전소 간 전용 통신망으로 급전지시

심유빈 승인 2021.11.10 11:15 | 최종 수정 2021.11.11 08:1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전력거래소는 9일 재난·재해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위성망을 활용한 위성급전전화 개통식을 개최했다.

급전전화는 발·변전소에 발전기의 기동·정지나 차단기 조작 등과 같은 급전지시가 이루어지는 중요설비이며, 현재 전력거래소와 발·변전소 간에 전용통신망으로 안정적인 급전지시를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서는 급전지시체계 강화를 위해 2020년 10월부터 6개월간 20억원을 투자해 재난, 재해 등으로 인해 유선통신망이 두절되는 상황을 대비하도록 대체 통신 수단인 위성급전전화를 확보했다.

위성급전전화는 전력거래소가 29개 회원사 120개 발·변전소와 통신할 수 있는 무궁화 6호 위성망 주파수 5.5Mhz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회원사에서는 소규모 위성장비 설치를 통해 위성급전전화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조기 설치를 완료한 7개 발전소 중 수자원공사 대청수력, 에스파워 안산복합, GS파워 안양복합 등과 시험통화로 성공적인 위성급전전화 개통을 기념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위성급전전화 개통으로 우리나라 전력분야에 최초로, 만일의 재난으로 모든 통신수단이 불통될 때에도 위성통신을 이용해 전력거래소와 발·변전소 간 직접 통신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실시간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급전전화는 365일 24시간 가동이 보장되어 안정적인 계통운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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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가 재난 재해 대비 위성급전전화를 개통했다. (c)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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