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앤에스, SK임업·동티모르 정부와 대규모 조림 프로젝트 추진

CCS 프로젝트·조림사업·LNG 생산 연계

심유빈 승인 2022.05.04 19:4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SK이앤에스가 동티모르 정부와 손잡고 산림 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통한 탄소감축에 나선다.

SK이앤에스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동티모르 정부, SK임업과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 임시종 SK이앤에스 전력·LNG사업총괄, 정인보 SK임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산림총회(WFC) 참석차 이뤄진 동티모르 정부단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됐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 식량농업기구 주관 산림 분야 최대 국제행사로, 제15차 행사가 2~6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동티모르 내 신규조림, 재조림 및 산림황폐화방지 등 산림 조성·복원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K이앤에스는 호주 산토스와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탄소 포집·저장(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업해 왔다. 호주 북쪽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한 뒤, 조만간 생산을 마치는 바유운단 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예정이다.

SK이앤에스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감축하는 동시에 동티모르 조림·산림보전 사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2040 넷제로 추진’ 목표를 현실화한다.

임시종 SK이앤에스 전력·LNG사업총괄은 “동티모르 지역의 탄소 포집·저장 및 산림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SK그룹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은 “SK이앤에스와 SK임업과의 산림개발 협력이 동티모르 산림생태계 개선과 지구온난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보 SK임업 대표는 “SK그룹 관계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함께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국내외 사업들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대표 임업기업으로써 자연 기반 탄소배출권 사업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인보 SK임업 대표,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 임시종 SK이앤에스 전력·LNG사업총괄(왼쪽부터)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 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c)SK이앤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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