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SK가스는 2021년 ‘넷제로 솔루션 공급자’ 도약을 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 세전 이익 7500억 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핵심은 LPG‧LNG 등 저탄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전환까지 ‘브릿지’ 역할을 거쳐,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를 통해 고객과 글로벌 사회의 넷제로 달성에 기여하는 에너지 전환 솔루션 제공자가 된다는 전략이다.
| 2030년까지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매출 8조원 목표
SK가스는 2030년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성장해 LNG사업 매출 8조 원을 달성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LNG 도입과 트레이딩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LPG와 LNG를 비교해 수요처에 효율적인 에너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K가스는 울산 북항에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건설해 2024년 상업운전을 개시하기로 했다. 이는 LNG 도입·저장·공급이 가능한 시설로, 석유제품 138만 배럴 및 LNG 135만 배럴 등 총 273만 배럴 규모의 탱크와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다. 현재는 탱크 2기가 건설 중이고, 3번 탱크도 건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추가 수요를 확보해 저장탱크를 늘려 갈 계획이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서 직도입한 가스의 수요처로 울산 남구에 약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1.2GW규모의 세계 최초 LNG·LPG 복합화력발전소인 울산GPS(Gas Power Solution)를 건설 중이다.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80만톤 규모의 LNG를 사용하는 시설이다. 같은 해 완공을 목표로 노후 석탄열병합 발전소를 300MW급 LNG열병합 발전소로 전환하는 SK멀티유틸리티에도 LNG가 공급된다. 국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 중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SK멀티유틸리티 완공 시 연간 30만톤의 LNG를 사용하게 된다.
| 2040년까지 청정에너지 수소·암모니아 매출 5조원 달성 계획도
SK가스 사업다각화의 최종 목적지는 무탄소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수소와 암모니아다. 2040년까지 수소사업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국내 시장 20%를 점유한 빅3 수소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그레이, 블루, 청록, 그린수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소를 생산 및 직도입해 발전, 연료전지, 산업체, 수소차량용 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수요처와 공급 인프라가 밀집한 울산을 기반으로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기에 유리하다.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생산한 부생수소와 직도입 LNG를 활용한 추출수소,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투자 회사인 씨제로(C-zero) 보유 신기술을 이용한 청록수소 등 원가 경쟁력을 갖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울산 지역에 촘촘하게 구축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공급처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SK가스는 2021년 5월 롯데케미칼과 수소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12월에는 청록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씨-제로(C-Zero)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과 ‘수소·암모니아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수소사업의 기초를 다지고, 미래 기술을 선점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부지에 수소복합단지(Clean Energy Complex) 건설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SK가스는 한계에 도전하는 꿈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탐구하고 연결하여 모두를 위한 미래 에너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LPG의 한계를 극복하고 LNG를 거쳐 수소 경제의 마중물이 되기까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혁신을 거듭하며 글로벌 탈 탄소 시대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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