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해저송전망 사업 금융계약 체결

한전 최초 해외 전력망 투자 사업…미화 38억 4000만 달러 규모

이호성 승인 2022.09.27 10:27 | 최종 수정 2022.09.27 10:3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22일 총 사업비 약 5조 4000억원(미화 38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저 송전망 사업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27일 한전에 따르면 이 계약에 따라 한전은 약 4조 3000억원(미화 31억 달러)에 달하는 차입금을 현지 법인이 모기업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했다.

UAE 해저 송전망 사업은 이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전력망 투자사업이다. 지난해 12월 한전과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 EDF 3사 컨소시엄이 국제 경쟁입찰로 수주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기술을 적용해 3.2 기가와트(GW) 용량의 해저 케이블 및 변환소를 2025년까지 건설하고 35년간 운영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국제상업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건설은 삼성물산이 맡게 돼 개발과 금융, 건설 운영 등 모든 단계에 한국 기업이 협업해 해외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해외 송전망 위치도. (c)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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