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54kV급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전력 기자재 평가 신기술 기기 실증으로 변전기술 신뢰도 품질↑

이호성 승인 2022.09.28 23:4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기자재를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

한전은 28일 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신기술 송변전 기기 전환과 실증을 강화하는 연구개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에서 친환경·고효율 신기기 개발, 노후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교체 및 주요 고장원인 규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시험장은 전력계통 핵심인 변전설비의 신뢰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국내 최초 종합 실증시험장으로, 154kV급 실규모 실증변전소와 고전압시험동으로 구성됐다.

실증 변전소에는 154kV, 23kV 가속열화시험설비, 디지털변전 실증시험설비, 낙뢰유입과 차단기 개폐 써지 실측설비 등의 측정 설비를 구축했다. 옥외 고전압시험동에는 5000A급 대전류 주입설비를 구축해 실제 변전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실증을 수행할 수 있다.

고창시험센터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전시험선로와 접속해 디지털 변전, 예방진단, 신재생, 변전·배전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변전설비 종합 실증 시설을 확충하면서 세계적인 규모의 전력시험센터로 위상과 역할을 새로이 확대한다.

170kV 친환경 개폐장치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미래 핵심 기자재 중 하나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7월 변전설비 종합시험장에서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을 완료했고 LS일렉트릭, 일진전기도 2023년 상반기에 실증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5월 신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 향상, 임시 전력공급, 고장대비 등을 목적으로 변전소를 3개의 트레일러 위에 이동형으로 설치한 모듈러 변전소(MGS) 실증을 완료했다. 2023년에는 기존 변전소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증도 진행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이 신기기·신기술에 대한 종합시험을 하는 개방형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활용돼 기술 신뢰도와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친환경 기기 전환에 기여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전력분야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28일 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c)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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