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산업 생산, 44조 7천억원 규모…1.0% 저성장 전망

수출 140억 달러, 수입 163억 달러…무역적자 23억 달러 예상

이형욱 승인 2023.01.16 17:4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올해 전기산업 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하는 44조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2% 증가한 140억 달러, 수입액은 2.0% 증가한 163억 달러로 예상돼 23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전기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사업축소 및 구조조정 등 저성장 기조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크게 감소하는 영향으로, 전기산업의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수출채산성 악화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설비투자의 지연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세대 전력 인프라 투자수요에 따라 소폭 증가가 전망된다. 수입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부진 여파와 정부의 공공투자 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소 등으로 내수용 자본재 수입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 속에서 향후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수입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전기산업은 2021년에 이어 수출이 증가했고, 글로벌 에너지전환 및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출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교역국의 제조업 활성화와 전방산업 회복세 전환으로, 아시아와 북미 지역 수출액은 2021년보다 약 13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미국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포괄·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웍(IPEF) 등 동남아 및 대양주 중심 무역협정을 통해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대비 수출 증감률 523.9%를 기록한 대양주 지역의 큰 수출 증가율은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근 발효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영향으로 북미지역에서는 수출이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력 분야 탈탄소화,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 및 전력망 노후화에 따라 수요가 확대됐다.

탄소 저감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돼 글로벌 기업 간 프로젝트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에 따른 글로벌 기업 2022년 누적 매출은 2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산업 생산은 2021년에 비해 1.1% 증가한 44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러․우 전쟁, 미․중 갈등의 지속 등 전반적인 세계경기 하방 위험 속에서 국내경제는 상반기 성장률이 양호했으나 내수 경기 위축으로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

전기산업 수출은 2021년에 비해 12.8% 증가한 136억 달러로 추산된다. 수출 증가 주요 품목은 △풍력발전세트 200만 달러, 262% △자동제어반 9조 6700만 달러, 187.6% △태양광모듈 13조 3400만 달러, 101.6% △유입식변압기 5조 1800만 달러 51.8% △고압배전반 7200만 달러 50.5% △건식 변압기 1조 9200만 달러 50.1% △정류기 9400만 달러, 49.9% 등이다. 수출 비중은 미국 27.4%, 중국 16.5%, 베트남 7.5%, 멕시코 4.8%, 일본 3.8% 등이다.

전기산업 수입은 2021년에 비해 13.3% 증가한 160억 달러로 예상된다. 주 수입 증가 품목은 △풍력발전세트 3900만 달러 1066.1% △전압조정기 600만 달러, 156.4% △원자로 및 부분품 800만 달러 120.4% △자동제어반 10조 3000만 달러, 71.9% △금속공업용 전기로 700만 달러, 70.2% △애자 4000만 달러, 34.8% 등이다. 수입 비중은 중국 43.9%, 미국 10.1%, 일본 9.8%, 필리핀 8.5%, 베트남 7.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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