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UAE 초대형 가스전 개발 참여

해일 앤 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설비 초기 업무 공동 수주

이형욱 승인 2023.01.17 15:5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날 현지 국영 기업 아드녹(ADNOC)으로부터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설비의 초기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랑스 테크닙에너지스, 이탈리아 테크니몽과 공동으로 상세설계 일부와 주요 장납기 기자재 발주,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전체 EPC 견적 산출 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수주금액 8070만달러(한화 약 1000억원)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720만달러(한화 약 340억원)이며, 2023년 7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서쪽 250km 지점 마나이프(Manayif)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UAE 북부 페르시아만의 해일(Hail) 가스전과 가샤(Ghasha)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송하고 황(Sulphur) 등 산성가스를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드녹의 저탄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드녹은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가스 자급자족 및 글로벌 가스 수요 증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지에서 10개, 총 120억달러(한화 1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전에 수행한 아드녹의 가스전 프로젝트 경험과 인프라가 이번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공동 견적산출 방식이다. 실제 설계 과정에서 발주처와 설계·조달·공사(EPC) 회사가 공동으로 견적금액을 산출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EPC사들과 손을 잡고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테크닙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수행해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은 이미 아드녹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c)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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