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협회, 수소사업 진출·미래혁신위 활동 강화

정기총회서 사업계획 수지예산 확정…회원사 부담 최소화

조강희 승인 2023.03.13 15:39 | 최종 수정 2023.03.16 15:3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올해 수소사업 진출 방안을 마련하고 미래혁신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가스협회는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을 확정했다.

수소사업은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사업에 참여하거나 업계 중심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도시가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수소 공급 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추진단’을 구성하고, 오는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 혼입을 목표로 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가스협회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소배관 전환 사업을 위해 수소법과 도시가스사업법과 하위 법령 등의 개정 요구도 병행한다.

수소혼입 실증과 안전성 확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특히 최대 사용압력이 3~4바(bar, 0.3~0.4MPa)에 불과한 현행 중밀도 폴리에틸렌(PE80) 관을 최대 사용압력 7~10바의 고밀도 폴리에틸렌(PE100) 관으로 바꾸는 한편, 설치한 지 30년 내외의 폴리에틸렌 피복 강관(PLP) 등의 교체를 통해 도시가스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관으로 교체하면, 수소혼입 시 PLP 배관의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수소의 금속 부식(취성)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편 도시가스협회는 도시가스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적응 및 수소시설 조성 △신성장 혁신 경영지원 강화 △미래지향 안전관리시스템 마련 △ 회원사지원 대외협력 강화 등 4대 전략방향과 12개 핵심과제를 정하고, 3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예산은 회원사 부담을 최소화해 편성하고 집행 효율화를 기하기로 했다.

송재호 회장은 “국내 난방비 논란,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정, 천연가스 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를 슬기롭게 타파하고,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업계의 지속가능 발전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도시가스 업계 도약을 위해 정부 탄소중립 정책을 면밀히 분석해 수소경제 전략을 수행하고, 제도 개선,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자”고 덧붙였다.

한국도시가스협회가 1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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