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서산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 착공 외

부산 제주 해양침적 폐타이어 수거…해양환경 목요 공개 특강 마련

조강희 승인 2023.03.17 14:3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 해수유통 교량 설치 갯벌 조성…2025년 완공 목표

해양환경공단이 16일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 모개섬 인근에서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여기동 해양보전본부장,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제1·2유두교의 해수유통 차단, 주변 갯벌의 침·퇴적 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웅도 갯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해양환경공단은 2019년 서산시로부터 복원사업을 위탁받아 사업계획 수립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제1·2유두교(약 200m, 300m) 철거 ▲해수유통교량 2개소(165m, 265m) 설치 ▲갯벌 조성 등이 이뤄진다. 완공 이후에는 5년간 갯벌 생태계를 모니터링해 효과성을 확인한다.

여기동 해양보전본부장은 “공단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제주 ‘깨끗한 항만 조성’ 위해 해양침적폐타이어 수거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부산항 5부두, 부산 감만부두, 제주항, 서귀포항에서 해양침적폐타이어 200톤을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박 입출항이 잦은 무역항의 환경을 개선했으며, 특히 부산항 5부두에서 1500여개 무게 100톤 이상의 폐타이어를 수거했다.

해양침적폐타이어는 선박 접안 시 충격 흡수를 위한 방충재로 사용되다 유기된 것이 대부분이다. 방치된 폐타이어는 각종 중금속 및 미세플라스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해양침적폐타이어 500톤 수거를 목표로 인천 남·북항, 전남 강진항 주변해역 등 전국 무역항 및 연안항으로 침적폐타이어 수거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사고 제로’를 최우선 과제로 안전교육 및 장비점검 등을 철저히 해 각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여기동 해양보전본부장은 “폐타이어를 비롯한 해양침적폐기물 저감을 위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양환경 개선을 위하여 정부·지자체·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환경조사硏, 10월까지 해양환경 목요 공개 특강

해양환경공단 소속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은 해양환경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목요 공개 특강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3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진행되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부산 소재 해양관련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단은 ▲생물종 기반 계통적 다양성 평가 및 활용 방안 ▲일상생활 속의 방사선 ▲국내 해양환경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현황 등의 주제로 강의한다.

고병설 해양환경조사연구원장은 “최근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지식을 활용해 해양환경과 해양생태 업무 역량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착공식. (c)헤양환경공단
수거한 해양침적 폐타이어. (c)해양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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