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코스모 흡수 합병

정유-석유화학 수직 계열화…운영 효율 수익 극대화

이종훈 승인 2024.10.31 16:33 | 최종 수정 2024.11.01 21:1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HD현대오일뱅크가 일본 코스모오일과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방향족(BTX)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HD현대코스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HD현대코스모는 지난 2009년 HD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코스모오일이 50%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다. 설립 목적 상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파라자일렌을 주로 생산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한다. 지분 인수로 생산 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 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항공유, 순환 나프타, 열분해유 등의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탄소 포집·저장·활용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할 것을 약속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왼쪽)과 스즈키 코스모오일 대표이사가 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c)HD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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