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계통운영자’에서 ‘배전망운영자’로 재출범
배전망 코드 및 장기배전계획 발표…에너지경제연구원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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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7:45 | 최종 수정 2024.11.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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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배전망운영자(DSO)로서의 출범식’을 열고,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배전망 유연자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배전망운영자는 단순 계통 운영자를 넘어 다양한 자원과 기술을 수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촉진·중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전은 분산에너지 사업자 등에 공정한 배전망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관리방침인 배전망 코드(Code), 2년 주기 5년 이상의 배전망 증설·운영계획인 장기배전계획, 전력망 감시·제어 시스템 등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을 위한 구체적 정책과 계획을 발표하며, 배전망운영자로서의 역할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한전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배전망 유연자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전기차(EV),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증설투자대안(NWAs) 등 다양한 배전 연계 유연성 자원을 연구하고 전력망 대체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분산에너지 출력 제어 등 현재 배전망의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유연성 시장에서 자원 조달을 촉진해 배전망운영자 역할을 강화한다.
비증설투자대안은 분산전원, 에너지저장장치, 수요반응, 효율향상 등 비전통적인 솔루션을 이용해 전력 부하 패턴을 변경함으로써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함께 열린 ‘배전망 운영 정책 세미나’에서는 △이성무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실장-분산특구 계통 영향 검토 △안재균 에너지경제연구원 위원-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DSO의 역할 △정구형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원-배전이용 요금제도 △오준석 한국전력공사 배전망사업실 팀장-켑코 DSO의 배전망 관리·운영 정책 등을 발표했다.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으로 배전사업자의 배전망 운영 의무가 강화됐다”며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지원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안정적 전력망 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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