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부스 말고 서로의 회사로 직접 오간다…한국동서발전, 신개념 구매상담회

일대일 맞춤형 쌍방 소통·왕복 방문…‘매우 만족·효과 직접적‘ ‘심층상담·직접소통’ ‘구매 연결’

박명석 승인 2024.11.19 11:03 | 최종 수정 2024.11.20 19:1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동서발전이 지난해 도입한 일대일 맞춤형 구매상담회 ‘찾아간데이-찾아온데이’ 프로그램이 자사 구매부서와 상대 중소기업 모두의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구매부서가 직접 중소기업에 방문해 기술개발 제품 시연과 공장 견학 등 심층 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반대로 중소기업 역시 동서발전 구매부서에 방문해 기술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이같은 형태의 구매상담회를 실시하게 된 것은 중소기업과 실질적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부스형 구매상담회는 형식적이 될 수밖에 없고,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것보다 참여 인원이나 시연 여부 등의 제한 조건이 많다는 양측 의견을 모두 반영했다. 명칭도 서로의 회사에 방문하는 모습을 연상하는 ‘찾아간데이-찾아온데이’ 맞춤형 구매상담회로 정했다. 이같은 구매상담회 형식을 정착시키고 브랜드화한 것은 국내 발전 공기업 가운데 최초다.

2023년 도입 이후 1년여가 지난 현재 프로그램 참여 기업 총 매출은 82.2억에 달할 정도로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동서발전은 최근 상담회에서 구매부서의 관심 기자재와 현안을 사전 공개하고, 부서별 상세 조직도를 제공해 실질적 매칭을 실현했다. 또한 정비적격 미인증 기업을 대상으로 윈윈(win-win) 테크투어를 별도 운영해 발전설비 제작‧정비에 필요한 품질보증능력, 품질관리 향상을 위한 현장실사 및 취약사항 개선 지원도 실시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구매상담회 참여기업 또한 프로그램 만족도가 크다. 참여기업 75개사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7%는 ‘매우만족’으로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현장 설비문제에 대한 심층적 상담이 가능하고, 제품의 우수성 어필 기회가 주어져 좋았다 △제품이 필요한 부서와 직접 소통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행사로 타 발전사에 공유와 전파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김중배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실장은 “기존 부스형 상담회는 단순 상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나, 맞춤형 상담회는 실제 구매검토로 이어지며 성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부스형 구매상담회와 ‘찾아온데이’를 병행 운영하고, 국내 전시회를 활용한 ‘찾아간데이’를 시행하는 등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구매부서가 직접 중소기업에 방문하거나 기술개발 제품 시연과 공장 견학 등 심층 상담을 시행하고, 중소기업은 동서발전 구매부서에 방문해 기술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c)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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