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9일 오후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43분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대는 15시 05분 현장에 도착해 40여 분만에 불길을 잡고 설비를 수색하면서 재발화를 차단하는 진압 후속 작업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화재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설비 플랜트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 교체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기 폭발에 따른 화염이 발생했으나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위험이나 연소 확산 우려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중상으로 분류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 77명과 소방차 32대가 투입됐으며 1차 진화는 완료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들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고 현장 안전이 확보되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