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동발전이 폐지 예정인 석탄화력발전 유휴 보일러와 부지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제공하고, 해당 설비와 부지를 소형 모듈원전(SMR)으로 연계 활용해 전환하는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9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부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등이 이같은 내용의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의 석탄발전 보일러는 정부의 무탄소 전원 정책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양사는 석탄발전설비와 연계한 SMR 상용기술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 운영 최적화, 경제성 분석, 정책 대응 등을 추진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MR 분야에 풍부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형 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머지 않은 미래에 다가 올 SMR 기술 경쟁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다지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화력발전 유휴 시설 및 부지를 활용한 SMR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만큼, 기술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남동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