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통영항 오염 퇴적물 정화사업 본격 추진

주민 민원 해소…국비 120억원 투입

한인서 승인 2020.05.26 23:03 | 최종 수정 2020.05.26 23:04 의견 0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해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 내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2020년 통영항 오염퇴적물 1년차 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963년 개항한 지방관리무역항인 통영항은 지리적 반폐쇄성 영향으로 육지 오염원이 유입·축적되어 기온상승 시 해면 기포발생과 악취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해양환경 개선조치를 요구받았던 항만이다.

해양수산부 마산지방해양수산 사업대행자인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018년도에 통영 강구안항 및 동호항의 해양수질, 해저퇴적물, 해양생태계 등의 종합적인 해양환경조사 및 지반조사 등을 실시하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통영항 바닷속에 오염된 퇴적물을 수거처리하는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통영항 정화사업 현장 조감도.


‘통영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120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9만 4218㎡ 해역에서 7만 6913㎥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 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년차로 통영 강구안항 3만 8271㎡ 해역에서 3만 9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정화사업으로 오갠 기간 쌓여있던 통영항 내 오염된 퇴적물을 수거해 해양수질 및 저질개선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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