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인공지능 등 신기술 적용한 무인 발전소 만든다

동서발전, 낙탄제거 등 위험 개별 작업 2025년까지 서비스로봇으로 대체

관리자 승인 2020.06.02 23:52 | 최종 수정 2021.04.07 22:26 의견 0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발전소에 로봇,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해 ‘무인 발전소’를 만드는 기술을 도입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낙탄 제거와 같은 위험한 개별 작업은 서비스 로봇으로 대체하는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작업장부터 무인화 기술을 점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지난달 28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준협회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무인화 기술도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착수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동안 각 기관 실무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한 업무진행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무인기술 도입 과정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표준협회는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 진단결과를 발표하고, 생산기술연구원은 위험작업 자동화 기술개발을 제안했다. 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도입 주요사업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향후 동서발전의 무인기술 도입 프로세스를 확정했다.

이달부터는 로봇 제작사를 대상으로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의 자동화 현황을 설명하고, 현장실증 과제를 공모한다. 7월에는 기능검증을 통해 기술수준, 현장적합성 등을 평가한 후 구체적인 기술도입 절차에 들어간다.

기술보완이 필요할 경우 무인기술 도입 과제로 확정해 로봇산업진흥원의 실증사업, 보급사업 등에 공동참여하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이 필요할 경우 자체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인기술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4차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4곳 유관기관과 발전설비 무인기술도입 착수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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