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을 맞아 품질관리가 취약한 주유소와 품질인증주유소를 대상으로 경유 품질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7일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컨설팅은 겨울철 경유 자동차 시동 불량의 주요 원인인 유동점 품질기준 부적합 제품의 사전 모니터링을 위한 것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휘발유나 등유와 달리 날씨가 추워지면 기름에 포함된 파라핀 성분 일부가 얼어 붙는다. 이 때 엔진에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량 시동 불량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용 경유 품질 기준 가운데 유동점을 여름용은 0℃, 겨울용은 –18℃까지 낮춰서 생산·판매하도록 관리한다. 판매량이 저조한 일부 주유소는 여름에 공급받은 자동차용경유를 겨울까지 계속 판매한다. 이 때 소비자가 차량 시동 불량으로 위험에 처하거나, 품질 부적합 제품 판매로 석유관리원에 적발되기도 한다.
석유관리원에서 운영하는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품질인증주유소)은 연평균 12회 이상 품질검사와 품질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정부 공공서비스다. 자가상표주유소 등의 품질관리 지원을 위해 참여를 희망하는 주유소와 한국석유관리원이 품질관리 협약을 맺고 제공한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동절기 자동차용경유 품질기준 변경에 앞서 컨설팅을 실시해 소비자가 품질 부적합 제품 때문에 입는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앞으로도 주유소 등의 판매자 품질 관리와 홍보를 통해 고객들의 석유 제품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직원들이 품질인증 주유소에서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c)한국석유관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