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40년 RE100공항 완성 위해 한전과 에너지 기술 협력

재생에너지 활용 증대·탄소중립공항 달성 협력 체계 마련

조강희 승인 2023.03.17 11:18 | 최종 수정 2023.03.17 17:4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한국전력공사와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를 널리 활용해 에너지자립형 공항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지난 14일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해 2040년까지 공항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3월 현재 1만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25년까지 4만 kW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사항은 △안정적 재생에너지 운영을 위한 전력망 운영 기술 △에너지자립형 공항 기반 기술 △탄소중립공항(Net Zero Airport) 사업화 모델 개발 및 중장기 기술협력과 지원 체계 마련 등이다.

태양광 에너지의 간헐성과 불안정성을 줄여 운영을 안정화하는 것이 RE100 공항 달성의 관건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이 보유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운영 안정성 증대 기술을 활용해 RE100 공항은 물론 에너지자립형 공항 구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 국제적 친환경 활동이다. 양측은 인천공항에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기술 수준과 전력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인천공항 전체에서 사용되는 총탄소 배출량 감소와 흡수량 증대를 통해 ‘탄소중립공항 사업 구조’ 개발과 발굴까지 한전과 힘을 합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공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공항형 탄소중립모델을 개발해 이를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양측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인천공항 재생에너지 활용률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다양한 재생에너지 활용 및 운영 기술 강화를 통해 2040년 RE100 공항 구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도곡동 한전 강남지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전형욱 인천공항 인프라본부장(왼쪽 여섯번째)과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다섯번째)이 실무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인천국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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