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베트남 발전소 운영 정비 사업 첫 진출

25년간 역무 수행…일 스미토모상사 자회사 반퐁파워에 14명 파견

조강희 승인 2024.03.26 22:41 | 최종 수정 2024.03.26 23:0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이 베트남 발전소 운영 정비 사업에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처음 진출했다.

반퐁 제1화력발전소는 지난 1월부터 가동 중이며, 지난 13일부터 베트남 국가 전력망에 연결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베트남 전체 용량의 3%에 해당하는 약 85억kWh를 국가 전력망에 매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퐁화력발전소의 사업주 반퐁전력 대주주인 일본 스미토모상사는 25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1320MW 규모의 이 발전소를 지었다.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省) 반퐁 경제자유구역 내에 있다. 당초 2019년 착공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준공이 늦어졌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탄중자티 사업의 스미토모 측 파트너사였다. 선행사업을 통해 검증된 중부발전의 운영정비 능력과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수의계약으로 사업 우선협상자격을 부여했다. 25년간의 운영정비 사업을 위해 중부발전은 2019년 현지 사업 법인인 ‘코미포 반퐁파워서비스’를 설립했다.

김동준 한국중부발전 미래사업단장과 일본 스미토모상사, IHI, 도시바, CTCI, 한국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 칸호아 성 관계자 등 200여명이 13일 열린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동준 단장은 “중부발전이 동남아시아 첫 거점인 인도네시아에 이어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는 14명의 인력을 파견해 발전소 운영 및 정비 기술을 보급 중이며, 점차 현지 직원을 채용해 발전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해외사업 역량과 투철한 사명감, 책임의식으로 베트남 첫 번째 진출 사업인 반퐁발전소의 준공을 보게 됐고, 운영·개발 중인 해외 사업 안정 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반퐁제1화력발전소 전경. (c)한국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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