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 티나강 수력발전 착공
2028년 준공 목표…수도 호니아라 시 전력 70% 공급 예정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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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08:15 | 최종 수정 2024.11.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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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4일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 인근에서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 본댐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솔로몬제도의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준공 목표는 2028년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본댐 공사를 신속히 진행해 수력발전 필수 댐, 발전소, 도수터널 등을 2028년까지 완공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 운영관리도 맡는다.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은 솔로몬제도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으로, 발전이 시작되면 수도 호니아라 전력의 약 70%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솔로몬제도는 국가 전력의 97%를 화석연료인 경유(디젤) 발전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사업은 ‘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12월 사업 착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공사 지연과 물가 상승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본댐 착공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소양강댐과 같이 티나강 수력발전도 솔로몬제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남태평양 지역에 한국의 첫 물 분야 외교 협력 사업으로, 국내 기업의 인도-태평양 지역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예레미야 마넬레 총리와 전 총리이자 현 재무부 장관인 마낫세 소가바레를 비롯해 솔로몬제도 주요 부처 장관, 호주 및 영국 대사,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수출입은행, 현대엔지니어링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예레미야 마넬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솔로몬제도 최대 사업이자 전 국민 관심 사업인 티나 댐 건설 현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뛰어난 댐 축조 기술을 접해 놀라웠고, 완공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티븐 은데그와 세계은행 이사는 “이번 사업은 다자간개발은행 협력 사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청정 물 에너지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조성, 국내 기업 해외 진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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