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해 33가지 핵심광물 전 광종의 수급안정화지수(MBI)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광해광업공단은 또 해당 광종 수급에 대한 전 방위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어 원료수급에 민감한 이차전지, 반도체 등 산업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1년부터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원료 3종 수급안정화지수를 개발해 광종별 수급리스크를 진단 평가 중이다. 수급안정화지수 개발은 ‘핵심광물 확보전략’에 따른 것으로, 2025년까지 핵심광물 33종 지수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수급안정화지수 최초개발을 시작으로 개발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3년 정부 핵심광물 확보전략 수립에 따라 개발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니켈, 리튬, 코발트 등 이차전지 광물 3종 △2022년 동, 몰리브덴, 텅스텐 등 다소비광물 3종 △2023년 흑연, 망간, 네오디뮴, 란탄, 디스프로슘, 터븀, 세륨 등 영구자석 및 반도체 원료광물 7종 △2024년 알루미늄, 아연, 마그네슘, 주석, 타이타늄, 규소, 크롬, 바나듐, 니오븀 등 고수요 광물 9종에 대한 지수를 개발했다.

또한 2025년에는 납(연), 안티몬, 갈륨, 인듐, 백금, 팔라듐, 비스무스, 탄탈륨, 지르코늄, 스트론튬, 셀레늄 등 핵심광물 11종을 추가 개발해 핵심광물 전 광종인 33종에 대한 지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핵심광물 수급안정화지수 정보는 올해 공단의 KOMIS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수 내 주요 변수들은 DB화, 도식화해 체계적 종합적 리스크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관련 기관 및 기업의 원료 수급리스크 감지 및 사전대응에 필요한 보조지표 자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수급안정화지수는 첨단산업 원료광물의 수급리스크 표준지표다. 중장기 가격리스크를 기본 변수로 세계 수급비율, 생산량·매장량 편재성, 국내 수입국 편중도 및 수입증가율 등 핵심지표를 할인율로 반영해 최종지수값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수급안정화지수는 상황을 △수급위기: 0~1&위기발생 △수급불안: 0~5 △수급주의: 5~20 △수급안정: 20~80 △공급과잉: 80~100 등 총 5단계로 구분해 평가한다. 매월 게이지 형태로 시각화해 한국자원정보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러-우 전쟁, 중국의 자원무기화 등 공급망 충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등 공급망 3법을 제정 및 개정하고 지난해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수립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국가 과제로 선정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핵심광물 수급안정화지수 개발 등 정부 정책의 이행과 더불어 고품질 자료원 확보, 예측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지수모델 및 예측결과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조기경보시스템(EWS)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해당 부처에 정책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업계의 사전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도 정보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급안정화지수 및 실질가격과의 상관도. (c)한국광해광업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