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준공

철도공사 공공자산 활용 태양광 설비 확충…그린뉴딜 정책 부응

유상민 승인 2020.09.21 23:04 의견 0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부산역 선상 주차장 지붕에 공공협업형 제1호 태양광발전설비 0.83MW를 준공했다. 

남부발전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대학교와 협업 시범사업으로 이 설비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공기관 자산을 활용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남부발전 자체적으로도 청정 에너지 전환 기반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간 협업을 통해 청정에너지 공급 설비를 확대하고, 공공자산 효율화. 지역사회 복지 증진 등에 각 기관들이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 

부산역 태양광은 연간 1150MWh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1만 13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화력발전으로 환산하면 25억원대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511톤 규모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태양광설비와 함께 설치된 경관조명은 주차장 미관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태양광 발전판은 차광막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확보하고, 한국철도공사는 공공자산을 제공하면서 20년간 최대 2억 6000만원의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운영기간 발생하는 매출액 일부를 사회공헌기금(20년간 약 9600만 원)으로 조성해 지역 취약계층 복지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철도시설을 추가 발굴하고, 부산대학교와는 철도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 추진에 대한 산학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정식 사장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공공기관간 협업과 공공자산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의 선도적 추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하는 등 그린 뉴딜 기반 에너지전환 정책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철도공사가 협업해 조성된 부산역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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