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석탄공사, ‘남북 평화E 소명 다할 터’

경제성장 일조 경험…안전한 생산 안정적 전환 강조

심유빈 승인 2020.11.04 08:51 | 최종 수정 2020.11.04 08:52 의견 0

대한석탄공사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석탄공사는 1950년 11월 1일 한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설립돼 그 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 근대화, 산림녹화를 통해 경제성장에 큰 공헌을 해 왔다. 

2일 원주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은 아쉽게도 코로나19 지속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3개 광업소를 연결하는 자체 행사로 열렸다.

석탄공사는 지난 70년간 약 1억 92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무연탄 이전에 에너지원으로 큰 역할을 해 왔던 신탄(숯, 장작)에서 연탄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면서 우리 국토를 푸르게 했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이 난방 에너지원으로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아파트 역시 연탄 보일러가 보급돼 있었던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무연탄의 역사다. 

석탄 증산정책이 시작된 1956년부터 산림녹화정책이 종료된 1987년까지 석탄공사의 산림녹화에 대한 공익적 기여가치는 약 32조원으로 조사됐다. 석탄공사와 관련 업계는 남북 교류 또는 통일 준비에 남북한의 무연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업계와 학계 등에서는 에너지 난과 더불어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지역의 광산을 개발하는 방안도 수시로 제안되고 있다. 

유정배 사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우리 공사 70년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한 헌신의 길’ 이었다. 보다 안전한 생산과 더불어 시대 변화를 읽으면서 우리 공사가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여 국민 편익을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쇠퇴하는 광산지역의 지역사회와 함께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남북 ‘평화에너지‘라는 새로운 소명을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석탄공사 창립70주년 기념식에서 유정배 사장(가운데) 등 경영진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석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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