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SK건설,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협력 체계 구축

풍력단지 개발 및 핵심설비 제작 등에 협력…국내외 시공전문업체 등도 참여

심유빈 승인 2020.11.24 22:34 의견 0

두산중공업이 SK건설 등과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SK건설은 사업계획과 인·허가를 포함한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수행하고,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설비 제작을 위한 기술 개발을 맡게 된다.

양사는 이에 관한 상호협약을 18일 SK건설 본사에서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2020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올해 100MW 규모에서 2030년 최대 13.6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시장 참여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울산·동남권 해역을 비롯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도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전담기관으로, 한국남동발전, 제주에너지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SK건설은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 설계사, 기자재 제작·시공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BG장, 해상풍력 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젠텍, 주요 기자재 제작사 LS일렉트릭, 동국S&C, 삼강M&T, 휴먼컴퍼지트, 건화공업, 세진중공업, 국내 시공 전문업체인 CGO, KT서브마린, 오션씨엔아이와 해외 유력 시공사인 반오드(Van Oord, 네덜란드), 얀데눌(Jan De Nul, 벨기에) 등의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사진=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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