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미세조류 이용 탄소자원화 기술로 부가가치 창출

열병합 발전소 등 도심에도 적용…수익창출 사업성도 보장

이진형 승인 2021.01.26 02:20 | 최종 수정 2021.01.29 00:1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미세조류를 이용해 탄소를 자원화하는 기술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기술을 열병합 및 일반 발전소 등의 열원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을 이용해 처리한다. 이렇게 증식된 미세 조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료, 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하는 원료가 된다.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는 일반적으로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설치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설비의 에너지소비량도 크기 때문에 발전 효율을 떨어뜨리고 포집 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도심지 집단에너지 시설이나, 산업단지 내 공장은 탄소저감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부지 마련이 커다란 숙제다.

하지만 한난과 같이 미세조류를 이용해 탄소를 자원화하는 경우 지역난방에 이용되는 열병합발전소 등 도심형 발전소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농축 배기가스를 건자재나 고칼슘재를 생산하는 광물화 기술, 아스타잔틴(항산화물질) 등 건강식품 원료 미세조류를 배양하는 친환경 탄소자원화 하이브리드 기술 등이 사용된다. 이들 기술을 활용하면 효율성이 높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성도 보장된다.

한난은 현재 하이브리드 연계시스템인 분리막→광물화→미세조류의 자동화운전프로그램 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특히 온실가스 저감 분야 국책 과제를 완료하고 미세조류 원천기술을 보유한 심상준 고려대 교수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신기술 개발에도 참여했다. 특히 심 교수 등은 발전소 배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미세조류를 실제로 배양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난은 고려대 산학협력단, 라이브파이낸셜과 ‘미세조류 활용 이산화탄소 저감 및 고가물질 사업화’ 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이를 위해 학계와 제약업계 등과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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