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반 홍수·가뭄·물 관리 플랫폼 확산
한국수자원공사,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와 업무협약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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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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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홍수와 가뭄 등 물을 관리하는 플랫폼 기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
24일 한국수자원공사는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와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제 현상이나 사물을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예측·최적화는 물론, 모의실험을 반복 실행해 현실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관리 복잡성 및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물 관리에 접목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가람플러스(+)’를 지난해 3월에 이미 공개했다. 첫 공개 당시 시범 서비스 구역은 섬진강이었으나, 점차 범위를 넓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도 서비스 구역으로 포함됐다. 올해 1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혁신 물 기술과 함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도 출품해 국내외 참가자들로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홍수와 같은 재난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다. 두 회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국가 디지털 전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개발 솔루션인 ‘어라이크(ALIKE)’를 활용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3D 모델 환경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문제를 분석하고 재난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 인프라 컨설팅과 플랫폼 운영 지원 등을 맡는다.
수자원공사와 네이버 계열 2개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물관리 적용 확대와 고도화를 도모한다. 각사는 보유 중인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를 융합한 플랫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 사항 추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를 더욱 세밀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민간기업과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네이버 계열 2개사와도 같은 이유로 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최고 4차 산업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와 내실 있는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기후변화에 따라 물관리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한국수자원공사는 첨단기술을 물관리에 적극 도입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한층 더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 기획 상무는 “팀네이버가 보유한 AI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들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이미 수많은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며 “3사는 이번 물관리 플랫폼 구축에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당사는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방안을 다양한 회사들로부터 제안받고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관리 분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술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가 24일 디지털트윈기술 물관리 적용 확대 업무협약을 맺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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