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공지능 산불 조기 탐지 시스템 전국에 확대

겨울 봄 건조기 산불 발생 대응 위해 지자체 산림청 등과 협업

이용희 승인 2024.02.05 19:5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인공지능 기반 산불 조기 탐지 시스템을 전국에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송전철탑 및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이 과정에서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산림청 등 유관 기관 데이터와 연계된다.

영상 빅데이터와 수집된 관련 데이터는 산불 발생 가능성, 산불에 따른 인명 재산 피해 규모, 송전선로가 타버려서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 가능성 등을 예측하는 데에 활용된다.

산악지역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한전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산불관제 CCTV에 비해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AI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 탐지 정확도는 99%에 달한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전력 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줄이고 최적화한 기술이라는 점을 잉정받아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 주관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전은 겨울·봄철 건조기 산불 발생 대응을 위해 지자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스템 전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추후 시스템 성과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지능형감시·데이터분석 기법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 인공지능 기반 산불 조기 탐지 시스템. (c)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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