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PTC코리아와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

플랜트 현장 증강현실·사물인터넷 기술 접목…설비 관리 및 운영 고도화

조강희 승인 2024.02.21 19:09 | 최종 수정 2024.02.23 01:1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SK에너지가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한다고 21일 밝혔다.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이날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스마트 플랜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C는 IoT, AR 등 디지털 혁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

양사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설비 데이터베이스 기반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높인다.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지난 2016년 SK에너지가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2022년부터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 플랜트는 2016년 SK에너지가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대부분 공정자동화가 구현돼 있는 에너지·화학 산업에 첨단 ICT 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성과 공정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양사는 이미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했다.

스마트 비계 시스템은 정기보수 등 다양한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비계에 증강 현실을 적용했다. 바닥인식기술을 이용해 비계의 높이, 면적을 측정하고 가상으로 비계를 쌓아 보다 정확한 작업물량을 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에 따른 오류를 대폭 개선했고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

또 양사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을 만들었다. 종전에는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성했다. 이를 증강현실로 구현해 현장 작업 위험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이 막대한 효과를 가져온다”며 “SK에너지와의 스마트 플랜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조성 및 운영 전문성을 확보해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한다. (c)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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