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2027년 대전서 세계 최대 댐 기술 컨퍼런스 연다

3일 국제대댐회 인도 총회서 결정, 2004년 서울 개최 후 23년 만에 재유치

김성욱 승인 2024.10.07 00:1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대댐회, 대전광역시가 2027년 대전에서 세계 최대 댐 기술 컨퍼런스 행사인 ‘국제대댐회 연차회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대댐회는 지난 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대댐회 연차회의 총회에서 2027년 제95회 국제대댐회(International Committee On Large Dams) 연차회의 개최지로 ‘대한민국 대전’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70여개국에서 15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 유발 효과 추정액은 43억원에 이른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대댐회, 환경부, 한국관광공사, 대전관광공사, 수자원 학계 등은 ‘유치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환경부는 장관 명의 지지 서한을 국제대댐회 사무국에 전달했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4월 미국 시애틀 미국대댐회 연례회의, 6월 일본 나고야 동아시아 댐 콘퍼런스 등에서 회원국들의 협력을 이끌었다.

국제대댐회는 106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비영리단체이며, 국제대댐회 연차대회는 1928년 설립 이후 댐 분야 기술 표준 등 댐 운영·관리 지식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댐 기술 학술 콘퍼런스다.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지난 2004년 제72회 연차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 23년 만이다. 한국대댐회는 1971년 창립 후 다음 해인 1972년 67번째 회원국으로 국제대댐회에 가입했으며, 기술위원회 위원, 아시아 부총재 등을 다수 배출했다. 수자원공사는 한국대댐회의 최대 후원사다.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은 “올해 초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펼친 전방위적인 유치·개최 협력의 성과”라며 “대전광역시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준비위원회의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2027년은 한국수자원공사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우리나라의 물관리 기술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대댐회 연차회의 총회에서 2027년 제95회 국제대댐회연차회의 개최지로 ‘대한민국 대전’이 최종 결정됐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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